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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있는 인테리어 장인이라면 본 틀을 많이 파괴하지 않고도 공간의 엣지를 살리는 데 통달한 경우가 많죠. 앞서 리뷰했던 한국에 한남동 저택 인테리어와 비교해 포르투갈의 부촌 인테리어도 궁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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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저택 '박건형' 랜선집들이_ 큰집인테리어 (1)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한창 유행인 아치문의 원조 인테리어 고장,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펜트하우스를 보면서 장인의 인테리어 스킬을 엿보기로 하겠습니다.
풍경도 예술인데 집자체도 너무나 예술 그 자체로 보입니다. 마치 영화에서 예전에 본 장면같기도 한데요.
가장 먼저 시선에 들어오는 건 아치모양 창문인데요. 아치형태의 창문모티브는 공간에 놓인 소파디자인에도 돌림노래처럼 묻어있는데요. 설계자분 최소 '수미상관' 배우신 분..
이 같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모던함이 리듬감있게 어우러져 풍성한 풍경을 자아내는 듯 합니다. 취향저격 당해서 잠시 여기 누워서 시작하겠습니다.
너무나 얘기하고 싶은 게 많은 집이지만, 꾸안꾸 홈스타일링 측면에서 훌륭한 점을 추려보자면 바닥시공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집의 배경을 봐도 역사가 오래된 지역이기도 하고 원래 오랜 역사로 파손된 부분이 많은 건물이었다고 해요.
바닥 시공 디자인을 보니 컵케잌 토핑이 떠오르는데요. 이렇게 패턴만 봐서는 공간을 산만하게 할 것도 같은데 어쩜 이렇게 산뜻하게 적용되었는지 감탄이 나옵니다.
그냥 예쁘게 하려고 했다기보다 이 지역에 나는 석재를 활용해서 랜덤하게 패턴형식의 바닥시공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가장 환경에 어울릴만한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보여지는 데요.
원래 구조를 최대한 살리면서 아름답게 하려는 고민은 천장을 리모델링한 점을 봐도 알 수 있죠. 집의 뼈대가 살짝씩 드러난 부분 그대로 살려 나무질감의 거친 느낌을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집의 개성을 살려낸 것으로 보입니다.
클래식하면서 자연적인 거친느낌은 거칠게 두면서도 심플한 화이트문으로 갑자기 모던한 반전느낌을 주죠. 간접조명과 자연광의 콜라보레이션까지 고려한 점은 말로 다 못하겠네요.
낮에는 낮의 느낌대로 예쁘고 어두워질 수록 고급레스토랑 분위기로 세련되게 바뀌네요.
바닥에 사용했던 석재는 부분적인 선반인테리어에도 활용되었네요. 설계자의 센스의 한계는 어디..?
이 집의 설계자도 능력자이지만, 원래 환경자체도 부러운 부분이 있는데요. 프레스코 벽화가 아직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으로 약간은 벽화가 훼손이 되었지만서도 이 집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아래처럼 부분적으로 그대로 살려냅니다. 참 멋지지 않나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바닥패턴이나 천장 조명과 같이 몇 가지 포인트에 살짝 힘을 줬을 뿐인데도 카페 디자인이나 특색있는 부띠끄 호텔에 어울릴만한 반전분위기의 이색적인 장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엣지 장인이 만든 이 풍경을 마음속에 저장하기로 하면서 다음 리뷰에서 이어 또 찾아본 다른 포인트를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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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undown garret becomes a tiny penthouse perching over Lis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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