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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던한 느낌의 오래된 플랫을 개조한 뉴욕 아파트 랜선집들이를 해보려합니다.

 

이 집 디자인의 핵심은 아래 슬라이드 도어 기능을 활용한 입체적인 공간 구성이 아닐까 싶네요. 미닫이 기능을 통해 공간 분위기를 통제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보다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이랄까요. 이런 손쉬운 개폐식 아이디어를 통해 공간을 보다 역동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화이트톤과 어두운 키친 톤의 반전이 각 공간을 더욱 그윽하게 조명하는 듯 하구요. 부분 간접조명도 분위기에 한몫하는 듯 합니다.

 

 

먼저 개조되기 이전 예전 공간의 느낌은 아래와 같습니다.

뭔가 젊은 분위기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데요. 공간의 틀을 최대한 살리면서 어떻게 바꿨을 지 좀 더 찬찬히 보도록 할게요.

 

 

 

 

리빙룸이자 침실도 되는 드라마틱한 공간의 변화가 인상적입니다.

거실 분위기만 봐도 가정집으로서 성공적인데요. 이 집에는 참고로 빔프로젝터와 티비스크린 둘다 비치되어 있습니다.

 

 

 

스크린이 자동으로 거실장에서 스르르 올라오도록 깨알 변신기능이 넘쳐납니다. 이 거실장 옆면에 또 하나의 비밀 기능이 숨겨져 있는데요.

거실장 옆면에 미니바가 있어서 호텔라운지 느낌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집주인의 긴 신장에 특화된 높은 천장을 활용한 한쪽 벽면 전체가 수납공간이죠. 특정 손잡이 없이 눌러서 열 수 있는 문이 많네요. 귀엽게 빔프로젝터가 올려진 공간은 취저네요.

아무리 키가 크다한들 좀 더 편리하게 옷을 꺼낼 수 있게 옷걸이 봉이 접혔다 올렸다 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또한 좁은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하는데 많이 쓰는 접이식 침대는 특히 이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윗쪽의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넓은 거실에서 영화관에서 누워있는 느낌을 받을 것 같기도 합니다. 즉, 큰 거실공간에 의외로 침대가 내려오는 부분은 의외로 좀 썰렁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큰 스크린을 관람할 수 있게 매치해 오히려 큰 방에서 잠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이 집의 킬포는 키친이 아닐까 싶은데요. 미닫이 문 앞에 놓여진 테이블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 테이블이야말로 컨버터블 그 자체인데 공간을 잇는 중요한 커넥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거실에 놓였을 때는 무난한 테이블같지만 슬라이드 도어를 열면 다이닝룸의 연장선으로 멋진 식탁으로 둔갑하죠. 아래 서랍에는 리모컨 및 자주 손이가는 소품들을 저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복층처럼 꾸며진 옆 통로를 지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보죠.

 

 

 

바로 또 하나의 숨은 침실공간이 나타납니다.

아늑해서 손님이 오면 사용하기 좋을 공간 같습니다.

 

 

 

아까 소개한 컨버터블 테이블의 진면목을 확인할 것은 바로 아래 사진인데요. 복층 침실로 올라가던 사다리를 가져와서 리빙룸 윗편에 놓았던 테이블 조각을 가져와 완성하면 대가족이 먹고 뜯고 즐길 수 있는 긴 식탁으로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집주인의 이 테이블 부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테이블은 진한 월넛색상이 고급스럽게 이쁠 뿐만아니라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이 라운지바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아일랜드 테이블로 작게도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테이블과 리빙룸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숨은 복층침실을 통해 욕실로 가는 복도 보셨죠? 그 자리가 일종의 드레스 룸같은 공간인데요. 옷가지들을 아래 여러 모양의 서랍으로 잘 정리해 두었네요.

 

드레스룸을 지나자마자, 욕실이 보이는데요. 이 전의 욕조는 없애고 샤워부스로 물이 튀지 않게끔 이 집도 유리벽을 접었다 폈다하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욕실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높이는 샹들리에 조명이 눈에 띄죠. 물방울이 떨어지는 아트퍼니처 느낌으로 직접 설계했다고 합니다. 욕실이라기보다 갑자기 분위기 호텔 라운지가 떠오릅니다. 큰 창이 있어서 샤워하는 분위기 더욱 좋을 것 같긴한데 하늘까지 오른 큰 창이 막상 보온에 괜찮을지 살짝 염려가 되긴 하네요.

 

 

그럼 처음 봤던 거실의 젤 오른쪽 끝 미닫이를 연 공간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공간을 따라 또 다른 안방공간이 키친 뒷영역으로 숨어있는 것 같은데 영상에서는 프라이빗해서인지 공개를 하지 않았네요. 침실로 가는 복도이자 현관입구 근처에는 신발을 높이를 달리한 섬세한 선반에 예쁘게 포개어 정리한 부분도 포인트네요.

 

 

 

매우 뉴욕스러운 플랫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가요? 오래된 집인데도 뉴욕처럼 세련되고 모던한 기능을 곳곳에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종합적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슬라이딩도어를 활용한 개폐식 공간분리

2. 천장이 높은 특성을 활용한 빔프로젝터 배치 

3. 천장 및 곳곳의 공간 분위기를 살리는 조명 활용(욕실샹들리에, 부엌 간접조명 등)

4. 숨은 복층 침실

5. 공간의 기능을 정하는 테이블의 변신

 

집주인이 센스가 많은 집은 볼거리가 넘쳐나는데요. 이렇듯 인테리어고수들의 집을 방문하는 건 늘 즐거운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천장이 높은 공간을 고민하는 분들께 약간이나마 참고가 될만한 내용이면 좋겠습니다.

 

 

<출처: Convertible NY flat expands amid high ceilings & big windows>

www.youtube.com/watch?v=bTKV1i7Hx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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