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원룸 넓게 쓰는 끝판왕 사례

일반적인 고시원 방크기보다 조금 큰 원룸을 다용도로 리모델링한 해외사례가 있어 기록해보려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입구에서 보이는 부엌과 원룸 한칸 방이 전부인 8평정도의 작은 집구조네요. 집주인 말에 따르면 나름 4개방 있는 플랫에 살다가 이렇게 작은 집에서 생활을 꾸리겠다는 챌린지를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부엌이 그렇게 작아보이진 않습니다. 방에 비해 꽤 큰 부엌이라는 걸 이따 방을 보시면 아실 거예요. 실제 활동 공간 크기에 비해 이 정도로 구조를 잘 뺄 수 있는 건가 감탄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다이닝룸에도 모든 집기부분은 폴딩형식으로 설계했더군요. 많은 그릇을 비치하거나 소유할 수 있는 공간을 어려운 것 같지만요.

좁디 좁은 복도에도 접이식으로 테이블을 곳곳에 접어서 숨겨두었네요. 이건 작은 집을 활용하는 대중적인 설치기구가 되었죠.

 

 

 

세탁실을 따로 뺄 수 없는 딱 한칸 방이다보니 키친에 세탁기를 넣은 것은 일본 도쿄 협소주택을 떠올릴 정도의 콤팩트함이네요. 빨래 바구니도 저렇게 접이식으로 활용하는 걸 보면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널어놓고 사는 지 돌아보게 합니다.

 

 

 

 

 

이 좁은 공간에 미니 탈수기까지 따로 들여놓는 스웨그는 뭐죠?

 

 

 

 

빨랫대도 이렇게 미니 원목함에 넣었다 빼서 다른 벽면에 붙일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이 예쁘기까지 합니다. 그러고보니 8평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베란다 느낌의 베란다까지 갖춘 거 같네요. 워낙 좁은 공간에서 촬영되어서 여기가 집의 어느부분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원룸의 메인 공간을 보시고 계실텐데요 아래처럼 침대가 소파로 트랜지션가능하도록 배치되었구요. 아래는 벽장에서 침대를 꺼내는 장면이죠.

 

 

 

 

침대를 알맞은 크기로 넣으면 이렇게 소파가 된다고 합니다.

 

 

 

 

고시원스러운 붙박이 책상도 있구요. 모듈 벽을 열면 귀여운 스탠드도 걸어나옵니다.

 

 

 

 

직접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면서 셀프로 공사를 진행하며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주인의 센스가 엿보이는 데요. 리빙룸으로 바뀐 아래 사진을 보면 실내 테이블이 역시나 바퀴형식으로 높낮이를 조정 가능하도록 설계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도 들게 합니다.

 

 

 

옆 면에 보면 레일형식의 조명과 곳곳에 수납이 가능한 책장 선반이 즐비하죠. 이 부분이 책상으로 변신했던 그 영역이기도 하죠.

 

 

 

 

벽면 하나도 그냥 허투루 쓰는 법이 없는데요. 액자걸이 부분은 이 집에서 가장 큰 테이블로 변형해서 원룸이지만 여러명 손님초대도 가능할 것 같은 공간활용 만렙인듯 합니다.

 

 

 

 

 

디자인 가구쇼에서 보던 기능은 이 집에 다 있는 듯 합니다. 또 다른 모듈 벽면의 캐비넷 모양의 장을 열면 다림질이 용이하도록 벽안에 접혀있던 다림판을 내려쓸 수도 있죠. 이 정도면 진짜 이 공간에서 크게 불편함을 못 느낄 것 같습니다.

 

 

 

 

8평 정도면 얼마나 사람답게 1인가구가 잘 살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 공간보다 더 작아지면 아무래도 부족함이 생길 것 같습니다.

 

요즘은 4평짜리 집 리모델링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랜선집들이 영상도 많은데 사실 이보다 작은 공간에서는 생활에 진짜 필요한 물건들이 많이 생략된 경우가 많더라구요. 살아가다보면 보통은 분리수거 함부터 옷가지 등 쌓여가는 것들을 취급할 여분의 공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라서 딱 이 정도 공간이 복잡해보이지 않게 정리하면서 살 수 있는 최소 모듈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출처: Tiny flat, big challenge! 17sqm of clever design ideas.>

www.youtube.com/watch?v=3DnZUW290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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